전시품해설 전시품해설 < 행복을 나르는 꽃가마
전시품 해설
지폐에 나타난 침략성
할머니가 짠 무명베
생활 필수품 요강
추억의 속바지
본명이 지워진 통신부
도쿄대공습의 이재증명서
여행 가방
손바느질로 만든 태극기
오사카부 조선인등록증
방범 포스터
협화회 수첩과 외국인등록증
60년전 건국학교
한신교육 투쟁
재일코리안과 빠찡코업
1960년대 폐품 수집 부락
김문선(金文善)씨의 혈서
브라운섬 옥쇄자와 한인보
전범형무소에서 사용한 타올
상이군인
최승희와 손기정
영화 '너와 나'
행복을 나르는 꽃가마
조선 호랑이

행복을 나르는 꽃가마

가마는 원래 사람이 타는 이동 수단 가운데 하나였다. 일반적으로는 작은 집 모양의 큰 사각형 본체가 있고 그 위를 지붕으로 덮었다. 본체 앞에 문이 있어 문으로 들어가 안에 앉았다. 본체 아래에는 채라고 불리는 긴 봉이 있어 2명 또는 4명이 이 봉을 손에 들고 끈으로 묶어 가마를 어깨에 멨다.

가마가 언제부터 사용된지는 확실치 않으나 조선시대에는 타는 사람의 신분에 따라 종류와 이름이 다를 정도로 다양했다. 민간 신분이라도 혼인하는 날에는 가마를 탈 수 있어 신부가 사인교에 탔다. 가마의 문을 열어 신부가 나오면 주변 사람들이 모여 신부의 용모를 보는 풍습이 있었다. 화려한 신부가 탔다는 뜻에서 꽃가마라고 불렸다.

전시된 가마는 경상남도 진주군 출신 故허정련(許貞連, 1924년9월7일~2001년8월30일)씨가 1980년대 전반에 딸의 결혼식에 사용하고자 구입한 것이다. 가마의 표면에는 부부 원만을 기원하는 원앙새와 장수와 길상의 뜻을 지니는 거북이, 학 등의 십장생 문양의 자수가 입혀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