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해설

전시품해설 < 추억의 속바지

추억의 속바지

정명련(鄭命連, 79세, 2005년 당시)씨가 60년 이상 소중히 간직해온 삼베 속바지. 세월이 지났음에도 색이 변하지 않고 삼베 본래의 감촉도 손상되지 않았다. 1940년대 도일 당시 어머니가 혼수로 무명베 저고리와 함께 주셨다.

딸들은 신부 수업으로 베틀로 천 짜는 법을 배웠다. 이는 대대로 할머니부터 어머니, 손녀에게 전했다. 정씨도 젊었을 때 어머니로부터 배웠지만 어머니가 만드신 속바지의 삼베포를 '최고의 포'라고 말하듯, 어머니의 기술을 따라갈 수 없었다.

해방후 귀국해서 어머니와 다시 만난다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사랑하는 어머니에 대한 추억의 속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