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느질로 만든 태극기
강덕상(姜徳相)씨가 태극기를 처음 본 것은 1945년8월17일 밤이었다. 소개(疎開)하고 있던 집으로 돌아갔을 때였다.
작은 시골 마을에 이렇게 많은 동포들이 있었나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해방의 기쁨을 함께했다. 여기에 '히노마루' 깃발을 가져와 붉은 원의 반을 검게 칠하고 네 모서리에 하늘을 나타내는 '건', 땅을 나타내는 '곤', 달을 나타내는 '감', 해를 나타내는 '이'를 그렸다. 태극기가 완성되자 동포들은 '대한 독립 만세!'를 같이 외쳤다고 한다.
해방 직후 각지에서 이렇게 만들어진 태극기가 적지 않았다.
위 태극기는 故김해성(金海成)씨가 해방직후 직접 손으로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