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해설 전시품해설 < 김문선(金文善)씨의 혈서
전시품 해설
지폐에 나타난 침략성
할머니가 짠 무명베
생활 필수품 요강
추억의 속바지
본명이 지워진 통신부
도쿄대공습의 이재증명서
여행 가방
손바느질로 만든 태극기
오사카부 조선인등록증
방범 포스터
협화회 수첩과 외국인등록증
60년전 건국학교
한신교육 투쟁
재일코리안과 빠찡코업
1960년대 폐품 수집 부락
김문선(金文善)씨의 혈서
브라운섬 옥쇄자와 한인보
전범형무소에서 사용한 타올
상이군인
최승희와 손기정
영화 '너와 나'
행복을 나르는 꽃가마
조선 호랑이

김문선(金文善)씨의 혈서

故김문선(金文善, 1925~불명)씨가 쓴 혈서는 1986년10월 한국 전두환 대통령 앞으로 보내진 것이다. 혈서란 강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자기의 피로 쓰는 서장이다.

서장에는 두 가지 뜻이 담겨져 있다. 하나는 해방후 재일동포에 부과된 '개의 감찰 이름표'와도 같은 '외국인등록증'에 의무화된 지문날인의 부당성을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에게 직소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이 제도에 대한 재일동포의 분노를 김씨가 대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시인은 이 분노를 '검은 잉크가/몸안의 가는 털까지 스며드는 것 같다'고 노래했다.

날인은 14세부터 의무화됐지만 1982년에 16세로 변경됐다. 겨우 중학생이었던 아이들은 지문을 채취하는 관공서 창구에서 일본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재일동포의 인권은 너무나도 가벼운 것이었다.